가까운 텃밭
글 분류: 월령가 (月令歌)/ 歸農새벽 5시에 나가서 6시 반이나 돼서 들어왔다. 엄청 늦었다. ㅠ.ㅠ
한 평도 안 되는 상추, 쑥갓밭. 그런데 보름 정도 손보지 않았더니 밭도 막 날아간다.
상추는 서른 포기 정도 심겨 있는데, 크는 게 형편없어. 퇴비가 저거 안 클 정도로 안 주지는 않았는데 참.. 매일 안 와보면 저러나? 이파리 10cm되는 게 별로 없을 정도.
쑥갓은 얻어심은 게 잘 크거 새로 심은 것도 이제사 고개를 내미는 게 조금 있다. 어쨌든 주말에 한 번 뜯어는 먹을 것 같다.
상추, 근대심은 데를 점령할 듯이 소복이 올라온 들깨는.. 일부는 텃밭 가장자리에 옮겨주었고, 작은 것들은 그냥 솎아내 버렸다. 일부는 밭이 기댄 비탈에 대충 꽂아놨고. 자랄 테면 자라라지.
시간이 없어 다 손을 못 보고 들어왔는데, 한 번 정도 더 손을 보면서 옮겨심으면 될 듯. 빈 곳이나 저번 토란 심은 주위나.
* 강낭콩 사와서 씨심은 거.. 이건 불리지 않아야 했던 모양. 마흔 개도 넘게 뿌렸건만 씨가 난 건 서너 개. 아, 너무 씨를 믿고 한 구멍에 한 개씩 뿌렸더니 ;; 인간적으로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종묘상에서 산 거면 한 구멍에 두 개, 농민에게 산 거면 두 개나 세 개씩 뿌리자. ㅋㅋ
여튼 여기는 주말에 다 갈아엎고(그래봐야 길이 3미터, 폭 30cm정도밖에 안 된다) 알타리무씨를 심어볼 생각.
알타리무가 끝나면 청경채? 글쎄.
고추는 이제 뿌리를 뻗은 듯. 이거 심은 게 거의 안 자랐어. 대신 꽃은 맺었더라. 거의 한 달 전에 심었는데. 물을 매일 안 줘서 그런가? ㅠ.ㅠ
장마철이 되기 전에 장대를 세워서 안 쓰러지게 해줘야. 그리고 좁은 이랑도 어떻게 잘 봐줘야.
ps.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상추씨. 그거 청치마상추지만 생산지가 중국이다. 완전 비추다. 우리 나라에서 생산한 상추 종자는 좀 더 춥고 좀 더 일조량이 적을 때 본잎이 나오는데, 중국산은 개판이야. 이거 상추씨맞나 싶어서 베란다 화분에 뿌려놓은 게 요즘 날씨에 겨우 본잎이 나왔다. 정말 신토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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