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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넘어지면서 큰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개인거래로 팔 때. 본문

[구입처분log]

아이는 넘어지면서 큰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개인거래로 팔 때.

nimrod 2018. 11. 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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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를 하며 잠시 초심을 잃고 

싼 물건을 품을 많이 들여 배송하면서, 좀 허술하게 포장했다.

깜빡하고 발송이 하루 늦기도 했고.


요즘 편의점 택배는 퇴근시간에 맡기면 그 다음날 저녁에 택배회사에서 수거해가니, 팔렸다는 문자를 확인하고 포장해서 맡길 때까지 하루 깜빡하면 맡기는 시간에 따라서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제하고 며칠 뒤에나 받는다(밤 11시 반에 결제해도 자정만 안 넘었으면 '어제 샀다'고 말하는 게 구매자의 인지상정이다). 그렇다고 일반 방문수거 택배를 신청하면 더 빠르냐면 그것도 아니다. 개인택배 신청은 수거하는 요일과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거의 일 주일이 걸린 적도 있다. 그땐 거의 15kg에 가까운 물건을 보내야 해서 다른 방법이 없어 미리 늦는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뭐, 하여튼 잠시 마음을 느슨하게 가지고 가족에게 보내듯 보냈다가,

악평을 들었다. 쩝... 재배한 농산물이나 사용하던 중고물품 판매를 시작한 이래 평균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는데.


그래서 좀 의기소침해 있었다.


그랬는데, 얼마 전에, 관심분야 중고서적을 인터넷 헌책방 몇 군데에 몇 권씩 주문했다.

그리고 받았는데.. 배송비를 제외하고 책값이라 해봐야 적게 주문한 곳은 오천 원도 안 되고, 많이 주문한 곳은 이만 원 남짓이다. 한 권 주문한 곳도 있다.

그럼에도, 프로는 이렇게 다르구나하고 느꼈다.


전용 포장박스와 포장비닐이 있고 없고 차이 이전에,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파는 사람은 자세가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나도 다시 이렇게 해야겠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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